4% 예금·8% 적금, 은행권 고금리 유치 경쟁

입력 2023-09-30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레고랜드 사태 이후 1년 만에 다시 고금리 상품 출시 봇물...대출금리 상승 이어질 수 있어 '우려'

시중은행들이 최근 고금리 예·적금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작년 9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은행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연 5~6%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출시한지 1년 만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26일 기준 19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중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가 연 4.00% 이상인 상품은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4.20%),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4.20%) 등 총 11개에 달한다.

지방은행 뿐만아니라 시중은행도 연 4%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4.05%),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3.9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3.95%),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3.95%),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3.90%) 등 5대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연 4%에 달했다.

인터넷은행들도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3일부터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기존 연 3.60%에서 연 3.80%로 0.20%포인트 올렸다.

케이뱅크는 14일부터 정기예금 상품 ‘코드K 정기예금’의 1년 이상 만기 최고금리를 기존 연 3.8%에서 연 4%로 상향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조건없이 연 5%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을 내놨다.

2금융권에선 5%대 예금, 8%대 적금 상품 등 보다 공격적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25일 기준 가장 최고금리가 높은 상품은 하나저축은행의 ‘1Q비대면정기적금’으로 12개월 기준 최고 금리가 연 5.50%에 달한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일부 금고에서 연 5.8%대 예금 특판을 진행해 완판 됐다. 충청 지역의 한 금고는 얼마 전 연 8%대 특판 적금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예금금리가 오르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은행들이 유치한 연 5~7%대 고금리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만기를 맞은 자금들을 재유치하기 위해 고금리 경쟁에 뛰어 들었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급격한 예·적금 금리 상승은 대출 금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은행권의 수신 경쟁으로 자금 조달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온 예금을 지급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을 늘려 자금을 조달하면, 은행채 쏠림 현상으로 다른 채권들 금리가 크게 오르는 등 채권 시장도 요동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시장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부터 자금 재유치 상황과 금리 수준을 매일 보고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7380선 거래 마치며 ‘칠천피 시대’ 열었다⋯26만전자ㆍ160만닉스
  • 위성락 "한국 선박 피격 불확실⋯美 '프리덤 프로젝트' 중단, 참여 검토 불필요"
  • '유미의 세포들' 11년 서사 완결…구웅·바비·순록 그리고 유미
  • 중동 전쟁에 세계 원유 재고 사상 최대폭 급감⋯“진짜 에너지 위기는 아직”
  • 미 국방장관 “한국 호르무즈 통항 재개에 더 나서달라”
  • 4월 소비자물가 2.6%↑... 석유류 가격 급등에 21개월 만에 '최고' [종합]
  • 110조달러 상속 온다더니…美 ‘부의 대이동’, 예상보다 훨씬 늦어질 듯
  • 77년 만의 '수출 5대 강국'⋯올해 韓 수출 '반도체 날개' 달고 日 추월 가시권
  • 오늘의 상승종목

  • 05.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144,000
    • -0.03%
    • 이더리움
    • 3,490,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1.77%
    • 리플
    • 2,093
    • +0.19%
    • 솔라나
    • 129,900
    • +2.77%
    • 에이다
    • 392
    • +2.89%
    • 트론
    • 506
    • +0.8%
    • 스텔라루멘
    • 239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270
    • +0.37%
    • 체인링크
    • 14,710
    • +2.58%
    • 샌드박스
    • 112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