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출 한 달…수산업, 중국 수입 금지하기도 전에 직격탄

입력 2023-09-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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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월 일본 수산물 수입 67% 급감
수산업 피해 가시화…관련 업계 매출 급락
“신규 수출처 개척 및 내수 소비 확대 관건”

▲8월 31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한 시장에서 시민이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소마(일본)/로이터연합뉴스
▲8월 31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한 시장에서 시민이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소마(일본)/로이터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이 한 달째를 맞이한 가운데 일본 수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NHK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은 24일로 한 달째를 맞이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4일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반발해 같은 날 일본 전역으로부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고, 홍콩도 이날부터 후쿠시마와 도쿄 등 10개 도·현으로부터의 해산물 수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

일본 수산업 피해는 가시화하고 있다. 최대 수출처인 중국에서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7% 급감했다.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오염수 방류 첫날 실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그 전부터 수입이 급감했다는 의미다. 이달부터는 감소 폭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다.

도쿄의 한 수산물 중개업체도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에서 20여 개 국가와 지역에 고급 생선을 수출하고 있는 중·도매 회사는 중국과 홍콩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로 월 매출이 과거 대비 수천만 엔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수출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수산물을 홍콩 등에 수출하려 해도 세관 검사에 긴 시간이 걸리면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사는 중동 등 새로운 판로 개척과 일본 내 판매 강화를 대응책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거래처를 찾기 쉽지 않은 데다가 주력 상품인 고급 생선의 수요가 내수 시장에서 한정돼 있어 매출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중국 현지에 있는 일본 음식점도 매출 급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상하이 중심부에 있는 한 일본 음식점은 7월 초부터 일본산 수산물 구매가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자 중국인 손님이 80%가량 줄어들었고, 매출 역시 약 30% 급락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기존 800억 엔의 기금과는 별도로 긴급 대책으로 207억 엔을 추가 지출하기로 했다. 중국에 의존하는 가리비 등의 수출처 전환을 위해 인재 확보, 가공 설비 도입 비용 등을 보조하기로 했다. 또 경제 단체나 유통 업계 등에는 일본 수산물 판매 촉진 등의 압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NHK는 “품평(소문)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가운데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국내외에 알려 새로운 수출처를 개척하고 내수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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