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와 문샷AI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이어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최소 800억위안(약 16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목표액은 500억위안이었으나 최신 모델 ‘V4 플래시’ 공개 이후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투자자 관심이 예상보다 커졌다. 이에 최종 조달액이 1000억위안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닝더스다이(CATL)와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위안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자금조달이 딥시크가 2027년 IPO에 나서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봤다. 로이터는 딥시크가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신증권이 관련 자문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확보한 자금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도 투입될 전망이다. 딥시크는 중국 네이멍구에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에 화웨이의 AI 가속기 ‘어센드’ 16만 개 이상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딥시크의 AI 모델 추론에 활용될 예정으로, 화웨이 AI 칩 단일 클러스터 가운데 최대급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딥시크의 몸값이 뛰는 사이 중국 AI 업계의 상장 경쟁도 빨라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챗봇 ‘키미’를 개발한 경쟁사 문샷AI는 최근 기업가치 약 500억달러로 마지막 비상장 투자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내년 1분기 홍콩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전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의 기업가치는 315억달러였다. 문샷은 이르면 이달부터 투자자 수요 파악에 나서 최대 5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샷은 7월 개방형 모델 ‘키미 K3’를 공개한 이후 사업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