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4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18일까지 나흘간

입력 2023-09-07 15:57 수정 2023-09-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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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행 KTX 등 운행 요구...국토부 향해 "대화 나오라"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이 7일 용산구 철도회관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총파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이 7일 용산구 철도회관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총파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기간에도 철도 현장의 필수유지인력 9300명은 근무하게 된다. 하지만 파업 일정에 주말이 포함되어 있어 해당 기간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7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에 사회적 논의와 대화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며 "국토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임금요구안 전체를 거부하면서 원만한 해결이 무산됐다고도 했다.

철도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 된다. 철도노조가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64.4%로 가결됐다.

앞서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준법투쟁을 벌였다. 노조는 사측과 7월부터 6차례의 실무교섭과 1차례의 본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결렬됐다.

이날 최명호 위원장은 "하루 최대 4920석의 좌석을 축소하면서도 국토부는 단 한 번의 공청회나 토론 등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았다"며 "시민의 편리한 열차 이용 말고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이제 국토부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R이 운영하는 수서고속철도(SRT)는 이달 1일부터 노선을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하는 대신 경부선 주중 운행은 축소했다.

철도노조는 수서역을 기반으로 하는 SRT와 서울역을 기반으로 하는 KTX의 분리 운영이 철도 민영화의 수순이라며 수서행 KTX 운행을 주장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또 직무급제 도입 철회, 4조 2교대 근무 시행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대체기관사를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체 기관사는 철도차량 운전면허를 소지한 철도특별사법경찰(철사경)과 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내부 직원 등 16명으로 전해졌다.

철도안전법상 기관사를 투입할 경우 신체, 적성 검사 통과 후 운행예정 노선(코레일 운영 수도권 광역전철)에 대한 실무수습 훈련 400시간 또는 6000㎞ 이상의 실무수습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고, 국토부도 메뉴얼 등을 통해 대응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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