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더위, 언제까지?…서울은 88년 만의 ‘9월 열대야’

입력 2023-09-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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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막바지 무더위가 이어지는 6일 광주 북구 신용근린공원 바닥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북구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신용·우산·일곡·비엔날레 등 4곳에 설치된 바닥 분수를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광주 북구/뉴시스)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막바지 무더위가 이어지는 6일 광주 북구 신용근린공원 바닥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북구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신용·우산·일곡·비엔날레 등 4곳에 설치된 바닥 분수를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광주 북구/뉴시스)
가을을 알리는 절기상 입추에 처서까지 지났지만 아직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비롯해 경기와 충청, 세종, 전라·광주·제주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전국 낮 기온은 25~30도를 기록했는데, 폭염특보가 발표된 일부 지역에선 체감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랐다.

5일 서울 평균 기온은 28.5도로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6년 만에 가장 높은 9월 평균 기온을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1935년 9월 8일의 28.2도였다. 강원 춘천, 경기 동두천도 각각 26.7도와 26.4도로 9월 평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이례적인 가을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열대야란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하는데, 서울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난 건 1935년 이후 88년 만이다.

이같은 무더위는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따뜻한 동풍이 불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아졌으며,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해수면 온도가 높게 유지되는 것도 초가을 더위의 요인으로 꼽힌다. 동아시아 상공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한반도 기온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늦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낮 최고 기온이 25~31도 정도로 덥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동풍이 불어오는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중심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으니 더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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