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 보험업계에서 '여성 특화 보험사' 탄생까지 [유리천장-현실의 벽]

입력 2023-09-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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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09-04 18:23)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남초 집단 보험사, 여성 CEO 선임 줄줄이
"여성 임원 비율 늘려라" 중장기 전략 수립

“배우자 출산 휴가 고민하지 말고 쓰세요.”

‘남초’ 집단이 강하던 보험업계에도 여성의 입김이 강해지고 있다. 보수적인 업무와 딱딱한 조직문화로 유명한 보험업계 지만최근 들어 성과 중심의 인사로 바뀌면서 여성을 강조한 조직문화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여성 특화 보험사’를 내 건 보험사도 생겨났다.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올해 3월 취임 이후 전문화된 여성 연구를 위해 ‘라이프 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나 대표는 취임 직후 여성 특화 보험사를 내걸었다. 한화손보 하면 ‘여성 특화’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도록 브랜드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나 대표의 계획이었던 것. 회사 기업문화도 정부 정책과 발맞춰 ‘저출산 해소’와 ‘가족 친화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재편했다.

한화손보 뿐 아니라 주요 보험사들은 여성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일찌감치 운영 중이다. 특히 돋보이는 곳이 외국계 보험사다. 처브그룹의 라이나생명과 에이스손해보험은 모두 젊은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했다. 처브는 매해 3월 8일 세계 여성이 날을 맞아 행사를 개최한다. 각국의 처브 여성 리더들이 커리어와 리더십에 대해 진솔한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보다 가정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여성 리더를 육성하는 곳도 있다. 삼성생명은 여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이화여자대학교와 연계한 ‘W리더십 과정’을 운영 중이다. W리더십과정은 경제, 트렌드, 디지털,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학습을 통해 여성리더를 육성하는 것으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임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힘쓰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여성 직원들의 난임 유산, 태아검진을 위한 휴가 지원과 출산 1년 미만 직원의 초과근무를 금지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여성 인력 육성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제도에서는 28명의 여성 인력을 선발해 리더십, 일하는 방식, 기본소양 부문에서 역량 개발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영업현장까지 육성대상 범위를 확대해 차세대 여성 인재 풀을 확대했다.

현재 여성 비율이 44%인 삼성화재는 회사 내 여성 인재 비율 확대를 통해 조직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체 여성 직원 50%, 전체 여성 관리직 30% 달성 등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KB손해보험은 여성 신규 부서장 발탁을 확대하고 여성관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과장 책임 이상 인원 중 여성 비중은 2019년 13.8%, 2020년 15.1%, 2021년 15.8% 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DB손해보험은 여성근로자를 포함한 영업가족(PA)과 회사 내 타 부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 영업 관리자 양성 과정인‘사업관리자 양성 과정’과 ‘보상 전문과 양성 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한 ‘여성 임직원 육성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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