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려아연과 니켈 사업 협력…“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입력 2023-08-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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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RA 대응에 필요한 니켈 50%가량 확보
HMG Global 통해 고려아연 지분 5% 인수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니켈의 원재료 공동 소싱 △가공 및 중간재의 안정적 공급 △폐배터리 재활용을 비롯한 신사업 모색 등 니켈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니켈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 니켈 원료 공동구매 및 광산 개발 프로젝트 공동투자 등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원재료 소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앞으로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비롯한 신사업의 공동 추진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 조달을 목표로 원소재 확보 및 가공, 중간재 제조에 전문성을 보유한 다수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고려아연과의 사업 제휴도 수급 리스크가 있고 원가 비중도 높은 니켈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이뤄졌다.

고려아연은 아연, 은 등 비철금속 제련으로 쌓은 기술력을 활용해 지난 2017년 배터리용 황산니켈 생산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 최근 배터리용 전구체 생산 자회사 설립, 연내 울산 온산공단 내 니켈제련소 설립 추진 등 2차전지 영역 중 니켈 분야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생산되는 니켈은 IRA의 보조금 지급 규정을 충족하게 된다. 니켈 공급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2031년에는 현대차그룹의 IRA 대응에 필요한 물량 중 약 50%에 해당하는 니켈을 고려아연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유럽연합 핵심원자재법(CRMA) 등 권역별 규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건 등 글로벌 친환경차 생산에 요구되는 다양한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안정적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고려아연과의 니켈 협력을 비롯해 리튬 등 나머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타 글로벌 원소재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해외법인인 HMG Global을 통해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니켈의 밸류체인 전 영역에 대한 협업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주당 가격은 50만4333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약 5272억 원 규모다. 인수한 주식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향후 1년간 양도가 제한된다. 현대차그룹은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추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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