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반기 순이익 962억원 적자…연체율 5.33%

입력 2023-08-2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감원 ‘2023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 발표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962억 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대손비용이 크게 늘면서다. 총여신 연체율 또한 5.33%로 전년말 보다 1.92%포인트(p) 올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962억 원의 적자를 내 전년 동기(8956억 원)보다 9918억 원 급감했다. 이는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이자이익이 5221억 원 줄어든 가운데 대손비용이 6292억 원 증가한 탓이다. 다만, 2분기 적자 규모는 434억 원으로 1분기(-528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해 6월말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4조4000억 원으로 전년말(138조6000억 원) 대비 3.1%(4조2000억 원) 감소했다.

총대출은 109조3000억 원으로 전년말(115조 원) 대비 4.9%(5조7000억 원) 줄었다. 이중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7.6%(5조4000억 원) 감소한 65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신용대출 위주로 0.8%(3000억 원) 감소한 39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15조 원으로 전년말(14조5000억 원) 대비 3.6%(5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순손실 발생에 따른 이익잉여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자를 확대한 데 주로 기인했다.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5.33%로 전년 말(3.41%) 대비 1.92%p 상승했다. 2분기 상승폭은 0.27%p로 1분기 상승폭인 1.65%p보다 크게 둔화했다. 이는 신규연체가 감소하고, 적극적인 상매각 등에 따라 연체정리가 확대되면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5.76%로 전년 말(2.83%)보다 2.93%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5.12%로 전년 말(4.74%) 대비 0.38%p 상승했다.

6월말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5.61%로 전년 말(4.08%)보다 1.53%p 올랐으나, 2분기 상승폭(0.49%p)은 1분기(1.04%p) 대비 둔화됐다.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112.2%로 전년말(113.3%) 대비 1.1%p 하락했지만, 규제비율(100%)을 여전히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크게 증가하였음에도 고정이하여신 증가 규모가 이를 상회하면서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비율은 95.4%로 전년말 대비 하락(17.9%p)했다.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5%로 전년 말(13.15%) 대비 1%p 상승했으며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저축은행의 영업 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건전성 제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매각 확대, 자체 채무 재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저축은행의 위기상황분석 실시 등을 통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충당금 추가 적립 및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728,000
    • +1.6%
    • 이더리움
    • 4,114,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13,500
    • +0.66%
    • 리플
    • 704
    • -0.14%
    • 솔라나
    • 205,600
    • +1.33%
    • 에이다
    • 612
    • -0.49%
    • 이오스
    • 1,097
    • +0.18%
    • 트론
    • 176
    • -1.68%
    • 스텔라루멘
    • 145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50
    • -1.21%
    • 체인링크
    • 18,780
    • -1.57%
    • 샌드박스
    • 581
    • -1.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