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드름 환자 증가, 왜?…“과도한 스트레스·흡연·음주 피해야”

입력 2023-08-25 16:51 수정 2023-08-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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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여드름 환자 중 2030세대 65.7%…탄수화물, 기름진 음식 삼가야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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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춘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여드름이 20대와 30대 환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드름을 줄이기 위해선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주로 얼굴, 목, 가슴 등에 많이 발생하며 후유증으로 오목한 흉터 또는 확대된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드름으로 인한 진료 인원이 2018년 9만4096명에서 2022년 12만1746명으로 29.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6%다. 이중 연령대별 진료 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20대가 5만7190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2만6957명, 30대 2만2723명 순으로 나왔다.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20~30대 성인 여드름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이진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실제로 여드름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10대 후반의 사춘기지만, 이 시기에는 여드름을 ‘청춘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학업에 바빠 병의원을 잘 찾지 않다가 20대가 되면서 대인관계 및 사회적인 활동이 증가하게 되고 여드름을 치료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여드름은 영아에서 성인까지 어느 연령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사춘기에 발생한다. 12~25세 남녀의 85%에서 관찰되며 남자는 15~19세 사이에, 여자는 14~16세 사이에 발생 빈도가 높다. 사춘기 이후에는 나이에 따라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여드름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나 최근 연구에서는 염증 및 면역 반응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안드로겐 호르몬에 의한 피지생산의 증가, 모낭 상피의 비정상적인 각질화로 인한 모낭의 막힘, 모낭에 상주하는 세균인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Cutibacterium acnes)에 의한 염증반응 등이 있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도한 스트레스나 흡연 및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잦은 세안보다는 하루에 두 번 부드러운 세안제를 사용해 세안하는 게 좋다. 과도한 세안이나 강한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의 pH를 높여 피부 지질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고, 국소 여드름 치료제의 자극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크게 질병으로 여기지 않고 집에서 손이나 면봉으로 짜는 경우 평생 흉터로 남을 수 있다.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의 경우 여드름에 좋지 않다. 유제품을 많이 먹는 것도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여드름 환자는 바르거나 먹는 약으로 증세가 호전된다. 염증이 있는 부위를 빨리 가라앉히려면 병변 주위에 직접 주사를 놓거나 광선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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