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동물 백신 수출…바이오 신사업 공략

입력 2023-08-24 09:14 수정 2023-08-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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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래소재 첨병으로

▲전 세계 동물 백신시장 지역별 개요.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전 세계 동물 백신시장 지역별 개요.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트남 최대 동물 백신 기업인 나베코(NAVETCO)에 돼지 폐렴 백신을 수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제품은 국내 벤처기업 이노백에서 개발한 유행성 돼지 폐렴 백신 ‘이노MHP’로 약 10만 마리의 돼지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노백은 한태욱 강원대 수의대 교수와 연구원들이 2016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돼지 질병인 폐렴과 써코바이러스(Circovirus)와 같은 전염병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 덕분에 이노백의 동물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 출원하고 베트남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동물 백신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노백의 차세대 동물 백신 제조 기술과 양돈 백신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해,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하고 해외 마케팅을 함께 추진했다.

조사기관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돼지 백신 시장 규모는 올해 2조 6000억 원에서 2027년 3조6000억 원으로 매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 질병으로 인한 전 세계 농가의 피해액 역시 연간 2조5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이노백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동물 백신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베트남뿐 아니라 인접 국가인 중국으로 수출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난해 50억 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식물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갖춘 바이오앱과의 기존 협력도 이어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초 발표했던 ‘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라는 비전에 따라, 바이오사업을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했다. 다양한 분야 중에서 화이트, 그린 바이오사업을 주목하고 있으며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이오사업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그룹의 친환경 미래소재 첨병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중소벤처기업들 대상 상생협력기금을 통한 금융 지원뿐 아니라 해외 마케팅 협력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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