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했던 배추·무 가격 내려가나…농식품부 "기상 호조로 안정세 전환"

입력 2023-08-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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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1주일 새 5% 내려…사과·배는 물량 부족 우려에 계약물량 출하 확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배추 상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배추 상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급등했던 배추와 무 등 농산물 가격이 최근 들어 조금씩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과와 배는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정부는 계약물량 출하를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8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비자 가격은 5766원으로 1년 전 6704원에 비해서는 약 14%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가격인 5327원에서는 약 8%가 높지만 1주일 전 6073원에서는 약 5%가 내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1포기 가격은 이달 상순 5146원에서 중순에 들어서는 5928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현재 작황이 양호한 데다 봄철 저장물량에도 여유가 생기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무 역시 같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 무 1개 소비자 가격은 이달 상순 2614원에서 중순 2925원으로 올랐지만 지난해 3144원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8일 기준 가격은 2797원으로 일주일 전 11일 가격인 2948원에서 5% 이상 내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와 무 가격이 8월 상순 대비 10% 이상 오른 것은 계절적 특성에 따라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시기 영향도 있다"며 "앞으로 고온과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한 병해 발생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수급 불안에 대비해 비축물량과 계약재배 출하 물량 등을 활용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기준 배추 비축물량은 5800톤으로 지난해 대비 107.1%, 무는 2500톤으로 212.5% 많은 상황이다.

청상추와 시금치, 애호박과 청양고추 등도 가격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8월 상순과 비교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과와 배는 각각 지난해 대비 약 23%, 26%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재배면적 감소, 저온·서리 등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량과 상품(上品)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중순에 들어서면서 가격은 각각 4.2%, 3.0%가 올랐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어 농식품부는 계약출하 물량을 확대해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상추 등 시설채소 가격이 기상 호전과 출하 지원 등 공급 여건 개선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기상악화에 대응해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비축·계약재배, 수입 조치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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