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에서 열대ㆍ아열대 해양생물 잇단 발견

입력 2023-08-16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IOST 연구팀, 열대 사는 돌산호 발견…2021~2022년에도 아열대 어종 2종 발견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미기록 해양생물 ‘둥근측컵돌산호’ 확대 사진. (사진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미기록 해양생물 ‘둥근측컵돌산호’ 확대 사진. (사진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 해역에서 열대ㆍ아열대 해양생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독도 남서해역에서 정향돌산호과의 한국미기록종을 발견하고 ‘둥근측컵돌산호(Paracyathus rotundatus)’로 명명해 국내 학회지에 보고했다고 16일 밝혔다.

KIOST 민원기 박사 연구팀은 우석대학교 황성진 교수 연구팀과 함께 2022년 8월 독도 남서해역 수중 수심 7m에서 한국미기록종인 정향돌산호과의 산호를 발견했다. 미기록종은 다른 나라에서는 발견됐지만, 국내에서 사는 것이 처음 확인된 종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뒤집힌 원뿔 형태를 지닌 외형적 형태를 부각해 둥근측컵돌산호라는 국문 이름을 붙여 국내 학회지에 처음으로 보고했다.

돌산호는 1872년 필리핀 동쪽 사마르 섬 라피닉(Samar, Lapinig)에서 처음 발견된 종으로 주된 서식지가 열대 해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훨씬 북쪽에 있는 독도 해역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앞서 2021년, 2022년에도 독도 해역에서 아열대성 희귀 어종인 ‘부채꼬리실고기’와 ‘파랑쥐치’를 발견한 바 있다. 이는 독도 해역의 해양생태계가 열대, 아열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해역에서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종을 발견하는 것은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과 해양환경 변화의 척도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번 발견은 KIOST에서 수행하고 있는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연구(책임자 박찬홍 독도전문연구센터장)’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강도형 원장은 “독도는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처이면서 과학적으로도 의미가 큰 우리의 고유 영토”라며 “앞으로도 독도를 비롯한 우리 바다의 해양환경과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724,000
    • +1.74%
    • 이더리움
    • 4,144,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17,500
    • +0.57%
    • 리플
    • 708
    • -0.56%
    • 솔라나
    • 203,800
    • -0.39%
    • 에이다
    • 627
    • +0.97%
    • 이오스
    • 1,090
    • -1.8%
    • 트론
    • 177
    • -0.56%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50
    • -1.6%
    • 체인링크
    • 18,800
    • -0.9%
    • 샌드박스
    • 588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