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대만 미국 공화당 의원도 중국 해커 표적 돼…“망신 주려 한 듯”

입력 2023-08-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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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략·선거 자금 조달·개인 은행 정보 유출됐을 수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해커 대회에서 한 남성이 키보드를 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해커 대회에서 한 남성이 키보드를 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친대만 성향의 미국 공화당 의원이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중국 해커들이 6월 1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자신의 계정에 부정적으로 접근했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의 대변인은 이번 해킹으로 인해 정치 전략, 선거 자금 조달, 개인 은행 정보 등이 유출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컨 하원의원은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하원 군사 및 농업 위원회 소속 의원이다. 또한 그가 공개적으로 대만을 지지하고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논평을 내놨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

베이컨 의원은 “나는 대만의 열혈 지지자”라며 “대만이 미국의 군사 지원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초과 근무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망신주거나 정치적으로 깎아내리려는 의도였겠지만, 나는 FBI에 말했듯 한 점도 부끄러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한 달여 동안 중국 해킹 그룹이 미국 국무부와 싱크탱크 등 25개 기관의 이메일을 대거 해킹했다고 밝혔다. 피해 계정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니컬러스 번스 주중미국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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