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구이위안, 오늘(14일)부터 11개 역내 채권 거래 중단

입력 2023-08-14 10:39 수정 2023-08-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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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만기 달러채 2건 이자지급 미상환
30일 유예기간 내 갚지 못하면 디폴트

▲중국 상하이에서 9일 컨트리가든 지사가 보인다. 상하이(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9일 컨트리가든 지사가 보인다. 상하이(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영문명 컨트리가든)이 오늘부터 11개 역내 채권에 대한 거래를 중단한다고 CNBC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선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6일 만기였던 달러채 2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지급액은 2250만 달러(약 300억 원)로 보고됐다. 30일의 유예기간 내 갚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된다.

비구이위안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1조4000억 위안(약 256조 원)에 달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43억 달러 상당의 역외·역내 채권 만기가 내년 말까지 도래할 것으로 추정된다. 무디스는 10일 비구이위안의 신용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강등했다. 케이븐 창 무디스 수석 부사장은 “이 같은 전망은 향후 12개월 동안 적시에 부채 상환 의무를 이행할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비구이위안은 최근 상반기 최대 550억 위안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모닝스타의 제프 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올해 남은 기간에만 최소 1억3700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며 “비구이위안이 디폴트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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