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향하는 수출…8월 시작도 불안 [종합]

입력 2023-08-11 09:38 수정 2023-08-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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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8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
8월 1~10일 수출 15.3%↓…무역수지 30억 달러 적자
반도체 18.1%·대중 수출 25.9% 줄어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한국 수출이 이달 들어 10일까지 큰 폭으로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는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부진했다. 특히, 6~7월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 역시 이달 1~10일 30억 달러 적자를 보여 월간 적자 전환의 우려도 키웠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8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2억1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은 8.5일로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15.3% 줄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7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8월 1~10일 수출입 실적 (자료제공=관세청)
▲8월 1~10일 수출입 실적 (자료제공=관세청)

품목별 수출 현황을 보면 핵심 품목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18.1% 줄며 반도체 수출 부진이 큰 폭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석유제품(-37.8%)과 철강제품(-22.4%) 등의 수출도 적지 않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무선통신기기(-4.2%), 정밀기기(-12.7%), 가전제품(-18.8%) 등도 부진했다. 반면 승용차(27.2%)와 선박(182.8%)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5.9%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22.7%), 대만(-31.8%), 일본(-10.4%), 인도(-11.1%), 미국(-0.8%) 등도 줄었다. 반면, 베트남(3.7%), 홍콩(75.9%) 등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2억3200만 달러로 30.5% 줄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45.9%), 가스(-57.1%), 석탄(-46.4%) 등의 수입이 모두 줄며 감소세를 이끌었다. 또한 반도체(-23.6%)와 석유제품(-16.1%), 승용차(-41.8%) 등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품목 중 수입이 늘어난 품목은 없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6.8%), 미국(-17.5%), EU(-5.9%), 일본(-24.4%), 사우디아라비아(-67.0%), 호주(-34.5%) 등 주요 국가로의 수입이 모두 줄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30억1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6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지난달 역시 16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흑자 행진 중이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78억52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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