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기간 강풍 피해가 68%…호우 피해는 건당 손해액 더 커

입력 2023-08-10 13: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행 중 사고보다 주차장에서 사고 더 잦아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강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5년간 국내 태풍 기간 강풍으로 인한 사고 건수가 호우로 인한 사고 건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18년~2022년 5년간 20개의 태풍이 발생한 기간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9500여건의 피해를 분석한 결과 피해 건수 기준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호우로 인한 사고보다 더 많은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태풍의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약 6500건으로, 전체 피해의 68%를 차지했다. 호우로 인한 피해는 약 3000건(32%)이었다.

다만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전부손해(전손)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정도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부분손해(분손)가 98%, 전손 피해가 2%에 그쳤지만, 호우로 인한 피해 시 전손 피해가 74%에 달했다.

강풍 피해가 컸던 링링, 마이삭 등 태풍에 의한 건당 손해액은 약 260만 원이었으나, 침수 피해가 많이 발생한 미탁, 힌남노 등 태풍에 의한 건당 손해액은 약 650만 원이었다.

태풍으로 인한 강풍 피해를 발생 장소별로 분석했을 때, 주행 중 사고보다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더 잦았다. 주차장 주변의 물건과 시설물이 바람에 날리고, 옥외 간판이 떨어지거나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사례가 포함됐다.

승하차 시 차량 문을 열다가 바람에 차 문이 꺾여버리는 사고도 다수 발생했다. 호우로 인한 피해는 도로 주행 중 침수, 주차 중 침수가 96%를 차지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태풍 시기에는 태풍의 특성을 파악해 주차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며 “많은 비가 내리면 지하 주차장은 침수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바람이 강하면 지상에 주차했을 때 주변 물체가 날아와 차량이 파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74,000
    • +2.6%
    • 이더리움
    • 4,142,000
    • +0%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0.48%
    • 리플
    • 716
    • +0.85%
    • 솔라나
    • 224,700
    • +7.41%
    • 에이다
    • 628
    • +1.45%
    • 이오스
    • 1,117
    • +1.82%
    • 트론
    • 174
    • -1.69%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0.93%
    • 체인링크
    • 19,120
    • +0.68%
    • 샌드박스
    • 604
    • +2.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