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서울’ 잼버리 대원들, 새만금 ‘악몽’ 털고 서울 매력에 ‘풍덩’

입력 2023-08-08 16:50 수정 2023-08-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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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7일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7일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태풍 ‘카눈’ 영향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한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 약 3000명이 8일 오후 서울에 도착한다. 전날 서둘러 숙소 확보에 나선 서울시는 각종 문화체험·도전프로그램까지 마련, 대원들이 새만금에서의 ‘악몽’을 털고 서울의 매력에 빠지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리나라 참가자 일부를 포함해 9개국 3210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이날 오후부터 잼버리 폐영일인 12일까지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로 대학기숙사 12개교(3090명)와 연수원 1곳(120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원들이 한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할 수 있고, 부대시설을 갖춘 곳을 우선 제공해달라는 정부요청에 따라 여름방학 기간 비어 있는 시내 대학교 기숙사를 중심으로 장소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선정된 13개 시설에 시설별 ‘전담지원단’을 파견, 입소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총 12명이 24시간 근무하면서 입소자 관리·물품 및 식사 지원, 상황 관리, 문화·관광 프로그램 안내와 의료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숙박시설 중 한 곳인 홍익대학교 제2기숙사를 찾았다. 식당, 세탁시설 등을 둘러보고 위생과 식단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폭염에 시달리고 태풍에 떠밀려 새만금을 떠난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스카우트 정신을 이어갈 수 있게 각종 문화체험과 도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대표 문화시설을 연장 개방해 서울의 매력에도 빠지게 만든다는 포부다. 서울시립미술관·서울역사박물관·서울공예박물관·서울우리소리박물관·세종충무공이야기·서울도서관 밤의 여행도서관 6개소는 오후 9시, 남산골한옥마을·운현궁·한성백제박물관 3개소는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한편 서울시는 안전확보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행정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서울시 잼버리 대책 본부’를 꾸리고 시설별 지원인력 배치, 의료인력 및 의료물품 확보, 관광문화체험 헬프데스크 운영 등 행사 종료시까지 종합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잼버리 행사 종료시까지 서울로 이동한 참가자들의 숙식과 잼버리 정신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세계 청소년들이 남은 일정을 안전하게 소화하고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체험프로그램과 방문시설에 자치구 보건소 의료인력도 배치해 온열질환 등 참가자들의 건강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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