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품귀' 오나… 장마·폭염에 배추 가격 급등

입력 2023-08-06 11: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집중호우로 인해 시금치, 상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이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뉴시스)
▲집중호우로 인해 시금치, 상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이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뉴시스)
장마 뒤 이어진 폭염 영향에 배추 도매가격이 일주일 만에 7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철의 '김치 품귀' 현상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4일 기준 10㎏에 2만240원으로 일주일 전(1만1572원)보다 74.9% 상승했다. 한 달 전보다는 118.4%, 1년 전보다는 2.8% 높은 것이다.

최근의 배추 가격 상승은 무름병 등 병해로 인해 산지에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해가 확산할 경우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배추 가격 상승에 더해 무, 대파, 양파 등 부재료 가격도 올라 김치를 담그려는 사람들의 비용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9040원으로 일주일 전(1만7029원)과 비교해 70.5%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128.7%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해 26.3% 높은 수준이다.

대파 도매가격은 1㎏에 3084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3.6%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6.7%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22.2% 비싸다.

양파 도매가격은 15㎏에 2만72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9% 비싸다. 일주일 전보다는 2.0% 떨어졌고, 1년 전과 비교하면 7.2% 낮다.

폭염에 이어 내달 태풍도 농산물 가격 상승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역시 9월 초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올라 수급이 불안해졌다.

결국 포장김치 제품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업체들은 김치 제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상, CJ제일제당 등 식품사 온라인몰 등에서 김치 제품이 동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규모 총파업·관세 폭탄…韓 제조업 뿌리가 흔들린다
  • "주 4.5일제, 중소제조업에겐 '그림의 떡'…생산성·인건비 부담"
  • 폐기 관측 깨고 통합 '에이전트'로…삼성 AI, 이렇게 진화했다
  • 홍명보호, 한일전 패배…동아시안컵 우승 헌납
  • "경영권 방어 방패 사라진다"… 자사주 많을수록 큰 타격
  • 범접, '스우파3' 충격 탈락
  • 범여권도 등 돌린 강선우·이진숙…대통령실 '침묵' 이유는
  • 단독 "공무원짓 자괴감"…청문회 '질의 폭탄'에 뿔난 기재부
  • 오늘의 상승종목

  • 07.16 11: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61,034,000
    • -0.48%
    • 이더리움
    • 4,294,000
    • +5.69%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2.06%
    • 리플
    • 3,987
    • +1.14%
    • 솔라나
    • 224,000
    • +1.86%
    • 에이다
    • 1,018
    • +2.31%
    • 트론
    • 412
    • +0.24%
    • 스텔라루멘
    • 619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1,320
    • +15.84%
    • 체인링크
    • 22,000
    • +3.43%
    • 샌드박스
    • 431
    • +4.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