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뇌물수수 혐의’ 현직 경무관 구속 기로…묵묵부답

입력 2023-08-02 11:12 수정 2023-08-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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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발부 시 공수처 출범 후 첫 구속 사례

▲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 제공 = 공수처)
▲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 제공 = 공수처)

수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고위 간부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30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무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김 경무관은 이날 오전 10시18분쯤 법원에 출석하며 “뇌물 받은 것이 맞냐”, “대우산업개발에서 청탁받았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 경무관은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수사 무마 등을 대가로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3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뒤 실제 1억2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공수처는 대우산업개발이 지난해 상반기 분식회계 혐의로 서울청의 수사를 받자 이 회장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우산업개발 관련 혐의는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수처 관계자는 “대우산업개발 관련 혐의는 아직 수사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공수처 출범 후 첫 구속 사례가 된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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