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유 부진에 2분기 영업익 4726억… 전년比 61.8% 감소

입력 2023-07-27 14: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HD현대가 2분기 정유부문의 업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반면 조선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472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8%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0.8% 감소한 15조62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별로 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 및 박용엔진 납품 수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45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였다. 하반기부터는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9725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거뒀다.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제품,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긴축 기조 유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제한적인 수요 회복세로 복합정제마진이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졌다. 최근 국제 유가와 복합정제마진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4072억 원의 매출과 270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유럽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인도, 동남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 및 글로벌 물류개선 등의 효과에 따라 141.4% 큰 폭으로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 등 업황 호조로 전 제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매출 642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변압기 선별 수주 전략과 회전기·배전반 원가율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한 588억 원을 거뒀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의 매출 확대 지속에 힘입어 매출 3644억 원과 영업이익 548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수주한 LNG운반선 재액화 장치 개조와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개조 수요 증가로 향후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511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93억 원과 영업이익 29억 원(흑자전환)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부문의 손익개선 가속화 및 정유시황의 개선, 건설기계·전력기기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사업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친환경∙디지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16,000
    • +6%
    • 이더리움
    • 4,188,000
    • +3.31%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6.7%
    • 리플
    • 720
    • +1.98%
    • 솔라나
    • 217,400
    • +8.48%
    • 에이다
    • 629
    • +4.49%
    • 이오스
    • 1,107
    • +3.46%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9
    • +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950
    • +7.36%
    • 체인링크
    • 19,260
    • +5.53%
    • 샌드박스
    • 611
    • +6.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