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지분구조 재편...15% 동등 출자·전기차 신생회사 투자

입력 2023-07-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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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닛산 출자 비율 43→15%로 줄이기로
닛산, 르노 새 전기차 회사에 최대 6억 유로 투자 계획

▲르노와 닛산 회사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르노와 닛산 회사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과 프랑스 르노가 긴 진통 끝에 지분구조 재편에 합의했다. 각각 출자비율을 15%로 하고, 르노가 설립할 예정인 전기차 회사 ‘암페어(Ampere)’에 닛산이 최대 6억 유로(약 8467억 원)를 출자하기로 했다.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두 회사는 르노의 닛산에 대한 출자비율을 43%에서 15%까지 낮추고 상호 15% 출자하는 형태로 재편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르노는 1999년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에 출자했다. 이후 두 회사는 제휴관계를 강화해왔는데, 닛산은 현재 보유한 르노 지분이 프랑스법에 따라 의결권이 없다는 점에서 불평등 계약이라고 주장하는 등 양사 관계는 삐걱거렸다.

그러다 양사는 올해 2월 자본관계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암페어에 대한 출자 조건 협상과 닛산 이사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닛산은 암페어에 최대 15% 출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르노는 암페어에 50%를 출자하고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도 자본 참여할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에는 기업공개(IPO)를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르노와 닛산은 암페어 출자 외에 인도나 중남미 등 신흥국이나 유럽 등에서 신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르노와는 지금까지도 대등한 관계였으나, 이번 자본 관계 변화로 진정한 의미로 대등해지게 됐다”면서 “암페어의 출자를 통해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보급화를 보완·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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