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 前 럭비 국가대표, 성폭행·불법촬영으로 징역 7년

입력 2023-07-20 17: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한 전 럭비 국가대표가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기소된 전 럭비 국가대표 A(31)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가 체격과 신체 능력에 차이가 있는 상태에서 피고인은 흉기를 소지하고 위협적 태도를 보였다”며 “술을 마시고 피가 흐를 정도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행동이 하루 동안 자행된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의 공포심과 성적 불쾌감이 배가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이른바 데이트폭력에 해당해 복합적인 감정이 폭발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결과도 중한 경우가 많다”며 “엄정한 대처가 요구된다”고도 했다.

앞서 A 씨는 2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여자친구 집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여자친구가 거부하는데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당초 경찰은 A 씨를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했으나, 이후 보강수사를 진행한 검찰이 특수강간보다 법정형이 높은 강간 등 상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특수강간은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이지만, 강간 등 상해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 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바 있다.

한편, A 씨는 1월 공개된 9부작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265,000
    • -0.72%
    • 이더리움
    • 4,547,000
    • -3.81%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3.87%
    • 리플
    • 735
    • -0.68%
    • 솔라나
    • 193,400
    • -4.07%
    • 에이다
    • 649
    • -2.99%
    • 이오스
    • 1,138
    • -2.23%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59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3.91%
    • 체인링크
    • 19,930
    • -0.3%
    • 샌드박스
    • 624
    • -4.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