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극단선택, 서이초 교장 "학교폭력ㆍ특정 정치인 관련 없다” 해명

입력 2023-07-20 11:30 수정 2023-07-20 13: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일 오전 서초구 한 초등학교 앞에 추모메시지가 써붙어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초구 한 초등학교 앞에 추모메시지가 써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와 관련, 해당 학교장이 입장을 내놨다. 교사의 사망 원인 등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여러 추측 글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서이초등학교 교장은 입장문에서 "고인은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는)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했다거나 특정 정치인 가족이 연루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담임교사 A씨는 18일 학교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학교장은 해당 교사가 학폭이 아닌 나이스 업무를 담당했고 올해 해당 학급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항간의 소문을 부인했다.

또 담임 교체 사실이 없으며 SNS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의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장은 "고인과 관련 무리한 억측과 기사, 댓글 등으로 교사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학교 모든 교직원은 고인의 사인이 정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고 했다.

한편, 교원단체들은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해당 교사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특정 학부모의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학부모 민원이 원인이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도 "교육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50,000
    • +2.73%
    • 이더리움
    • 4,834,000
    • +13.08%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2.15%
    • 리플
    • 726
    • +2.4%
    • 솔라나
    • 251,500
    • +6.61%
    • 에이다
    • 668
    • +2.61%
    • 이오스
    • 1,156
    • +5.96%
    • 트론
    • 168
    • -0.59%
    • 스텔라루멘
    • 151
    • +2.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2.95%
    • 체인링크
    • 22,930
    • +0.61%
    • 샌드박스
    • 627
    • +5.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