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폭발로 러시아 ‘비상 상황’…통행 중단·2명 사망

입력 2023-07-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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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경 두 차례 공격으로 폭발 사고 발생
“다리 지지대는 손상되지 않아”

▲2022년 10월 8일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에 헬리콥터가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2022년 10월 8일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에 헬리콥터가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에 폭발 사고로 비상 상황이 발생해 통행이 긴급 중단되고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CNN,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에 “비상 상황으로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교각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고 사법당국과 모든 담당 기관이 활동에 나섰다”며 “주민들과 여행객들에게 크림대교를 통한 여행을 자제하고 대체 육로를 선택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영문명 와그너그룹)을 지원하는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현지 시간 오전 3시 4분과 3시 20분경 총 두 차례의 공격이 발생해 다리 일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폭발로 다리 지지대는 손상되지 않았으며 도로 표면만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 남서부 벨고로트 지역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이번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폭발 사고로 인한 사상자 발생과 우크라이나군 공격 여부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불법 합병하면서 약 37억 달러(약 4조 6880억 원)를 들여 건설한 다리다. 지난해 10월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리 일부가 붕괴됐으며 복구 작업을 거쳐 올해 2월 재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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