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진흥아파트, 신통기획 확정…강남-서초 잇는 복합주거단지로

입력 2023-07-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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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경관 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경관 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테헤란로) 교차부에 있는 서초진흥아파트가 강남 도심의 업무·상업 중심 기능을 지원하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거듭난다.

14일 서울시는 서초진흥아파트의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진흥아파트는 2010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서초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등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조합원 간 갈등으로 사업추진에 부침을 겪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이 일대는 일자리, 여가, 쇼핑 등 강남 도심의 생활편의를 누리는 50층 내외 약 825가구 규모의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진흥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의 3가지 계획원칙은 △강남-서초 업무·상업 중심축을 연결하는 도심 복합주거단지 개발 △경부고속도로 녹지와 단지를 연결하는 녹지생태 도심 조성 △서울의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계획이다.

진흥아파트는 1979년 당시 아파트 용도로 건설됐지만, 현재는 강남 도심·상업 중심지로 입지 위상이 변했다. 이에 서울시는 먼저 기존 주거 용도와 더불어 다양한 복합 기능 도입을 위해 용도지역을 3종 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서초대로 변으로 연도형(4개 층 규모) 상가·업무시설을 계획했다.

서울시는 준주거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녹지공간, 상습 침수구역 개선을 위한 공공저류조(약 2만 톤), 공공임대주택 등을 설치하고 도심형 주거, 우수디자인, 빗물이용이설 설치 등 공공성을 확보하는 계획항목도 함께 제시했다.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종합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종합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강남 도심이 서초대로 양측으로 빽빽한 건물에 둘러싸여 보행자를 위한 쉼터가 부족하다는 실정을 고려해 경부고속도로 변으로 선형 녹지를 확대하고 녹지 산책길과 단지 내 조경공간을 일체형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서울시가 지난 4월 발표한 경부간선도로 상부 공간 공원화 계획과 연계해 현재 폭 8~10m의 선형녹지를 30m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녹지 산책길과 단지 내 조경공간을 따라 보행로를 연결해 대상지 북쪽 서일중학교, 서초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도 조성한다.

아울러 서초대로 변 연도형 상가를 따라 건물 저층부가 파고 들어가는 형태의 포켓 녹지를 조성해 보행자가 생활 속에서 녹지를 느끼고 가로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상지가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만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적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향후 건축 설계 시 혁신적인 디자인의 랜드마크 주동도 유도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녹지와 여가 공간이 부족한 1970년대 만들어진 강남 도시계획은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단절됐던 강남의 업무·상업 중심축을 연결하고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함으로써 직주락(일자리, 주거, 상업)을 누릴 수 있는 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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