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 “민·형사 절차, 자구 노력에 지장…대표자 심문 연기는 신청자 측 실수”

입력 2023-07-13 15:32 수정 2023-07-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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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오, “정상화, 투자 유치 등 자구 노력 중”…피해 규모는 ‘아직’
“민형사 조치로 투자자들 유보적 입장 보여…자구책에 지장 초래”
대표자 심문 연기는 ‘신청자 측 실수’로 발생…“서류 송달 못 받아”

▲델리오 관련 이미지. (출처=델리오 홈페이지)
▲델리오 관련 이미지. (출처=델리오 홈페이지)

예치 서비스 이용자의 출금을 막아 ‘코인런’ 의혹이 불거진 델리오가 채권회수와 투자 유치 및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예치자들의 민형사적 조치가 이런 자구 노력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생 절차 관련 대표자 심문이 20일로 연기된 이유를 ‘회생 신청자의 잘못된 주소 기재’라고 밝혔다.

▲델리오는 13일 전체 공지를 통해 '출금 중단' 사태의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출처=델리오 블로그)
▲델리오는 13일 전체 공지를 통해 '출금 중단' 사태의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출처=델리오 블로그)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델리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출금 중단 사태와 관련한 진행 상황에 대한 공지글을 게시했다. 공지에서 델리오 측은 “델리오의 주요 과제는 예치자가 원금 수준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성과도 나타나고 있고, 사업 정상화 및 추가 투자 유치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델리오 측은 “법무법인과 함께 거래처들로부터 채권 회수를 위한 절차 및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급하게 채권 상환을 종용할 경우 채무자들이 헐값에 채권을 처분하거나 상환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회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피해 자금 규모를 구체화하진 않았다. 이에 대해 회사는 “협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그동안 구채적 피해 규모를 밝히기 어려웠다”면서 “채권 회사 절차가 마무리 되고나면 최종적인 손실 규모 및 반환 자본 규모가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 또한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어, 실질적인 진행 상황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회사 측은 최근 일부 이용자들이 진행한 형사고발 및 회생 신청이 자구 노력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지에서 델리오 측은 “일부 잠재적 투자자들이 아직은 사태 초기이고 민형사상 분쟁이 제기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 부분이 안정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면서 “사태 초기임에도 일부 채권자가 신청한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돼 앞서 언급한 자구 노력(정상화 및 투자 유치) 추진에 상당한 지장이 발생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예정됐던 회생 사건의 대표자 심문기일이 20일로 연기된 데 대해서는 “신청자측에서 델리오의 주소를 이미 폐쇄된 등기부등본상 기재된 3년 전 주소로 잘못 기재해 회생 관련 서류 일체를 송달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표자 심문이 연기된 것이 신청자 법률 대리인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지 델리오가 이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연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델리오와 법무법인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회생 신청 관련)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것 외엔 어떠한 의견도 피력한 바 없다”면서 “ 델리오가 회생 신청 취하를 유도하고 있다는 등의 루머가 도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델리오는 회생이든 아니든 예치자의 재산 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법률대리 측은 “채권자가 채무자의 모든 정보를 알 수는 없고, 알 수 있는 정보로만 회생 신청을 한 것”이라면서 “(이 부분은) 회사가 추가적으로 소명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지를 통해 델리오 측이 회생 절차와 일정에 대해 확실하게 인지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상호 델리오 대표가 20일 예정된 대표자 심문기일에 출석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법원은 20일 대표자 심문을 진행한 뒤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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