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혼부부 대출한도 3억으로 확대...이자지원도 상향

입력 2023-07-13 11:15 수정 2023-07-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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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한도 2억→3억 확대
이자지원 연 3.6%→4%로 확대해 주거비 부담↓
심리상담·재무상담 맞춤지원 ‘신혼부부학교’운영

▲서울시 (예비) 신혼부부 지원대책 관련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예비) 신혼부부 지원대책 관련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한도를 3억 원으로 확대하고, 이자지원도 연 4.0%로 늘린다.

13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댐은 ‘신혼부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혼부부 지원대책의 주요 내용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한도 및 이자지원 확대 △공공시설을 활용한 ‘나만의 결혼식’ 운영 확대 △신혼부부 학교 운영 등이다. 앞으로 4년간 총 4878억 원을 투입한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집값이 1% 오르면 최장 7년까지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고, 합계 출산율은 약 0.014명이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이 주거비로 인해 1억5000만 원 정도의 빚을 짊어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의 대출한도를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늘린다. 또 이자지원도 연 3.6%에서 연 4.0%로 확대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에 임차보증금(전·월세 보증금)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시와 협약을 맺은 3개 은행(국민·신한·하나)에서 최대 3억 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대출이자 최대 연 4.0%로 최장 10년간 지원해준다.

시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매력 있는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나만의 결혼식’ 사업을 총 24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 등에 이어 향립도시농업체험원 등을 새로운 공공예식장으로 확보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하객 규모를 고려해 예식 공간별 수용인원도 당초 1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늘렸다. 나만의 결혼식 사업에는 기획부터 예식까지 경험이 풍부한 협력업체도 함께 결혼식을 돕는다.

심리상담·재무교육 맞춤 지원 ‘신혼부부학교’ 운영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내 신혼부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자료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내 신혼부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자료제공=서울시)

신혼부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심리상담부터 재무교육까지 맞춤 지원하는 '신혼부부학교'도 운영된다. 신혼부부학교는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부로서의 준비, 배우자의 역할, 의사소통 방법 등을 배우는 ‘예비‧신혼부부 교실’, 부부관계를 점검하고 심층 상담을 해주는 ‘신혼생활 컨설팅’. 체계적인 자산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통해 안정적인 가정경제를 돕는 ‘재무상담 및 금융교육’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현재 신혼부부학교는 5개 자치구(강북, 도봉, 동작, 서초, 송파) 가족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내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 신혼부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거비 문제를 비롯해 신혼부부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오 시장은 “신혼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은행 대출 부담 같은 것만 덜어줘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결혼을 마음먹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정책적‧재정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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