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주년]③ 도심에 가까이 더 가까이…‘교통’에 힘주는 ‘은평·도봉·강동·성동·중랑·성북’

입력 2023-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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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다 GTX 노선 유치에 사활
면목선·동북선 경전철 개통 이슈
교통 수요 반영·도심 연결 ‘총력’

▲서울 강남구 GTX-A 삼성~동탄 2공구 수서역 현장에서 열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A) 본선터널 관통식’.
▲서울 강남구 GTX-A 삼성~동탄 2공구 수서역 현장에서 열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A) 본선터널 관통식’.

서울 도심과 비교적 가깝지 않은 구들은 임기 내 숙원 사업으로 ‘교통’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펴고 있다. 관내 교통이 편리해지면 자연스레 구민들의 불편이 줄어들고, 주변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어서다.

2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유치, 경전철 개통, 지하철 연장 등 교통 분야에 예산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구는 연신내역에서 준공 중인 GTX-A 노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GTX-A노선 4공구는 파주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를 거쳐 서울역~삼성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2024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구는 연신내역 준공과 함께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시행돼야 한(韓)문화체험특구 등을 조성하고 있는 은평의 향후 교통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중 하나기도 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공공성 차원에서라도 꼭 이뤄져야 한다”며 “교통망이 구축되면 수도권 어느 곳에서나 은평 기자촌까지 20~30분 이내에 닿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 자치구 생존법. (그래픽 = 손미경 기자 sssmk@)
▲ 자치구 생존법. (그래픽 = 손미경 기자 sssmk@)

도봉구는 GTX-C노선 도봉구간(창동역~도봉산역)의 지상-지하화 논란이 결국 지하화로 매듭지어지면서 연내 착공에 속도가 붙었다. GTX-C노선 도봉구간 지상화 논란은 2020년 시설사업 기본계획으로 인한 민간사업자의 도봉구간 지상 건설 제안을 국토교통부가 수용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끊이질 않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간 지하화를 위해 대통령실, 기획재정부장관, 국토부 등에 수차례 방문해왔다. 이에 국토부와 우선협상대상자(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추가 사업비 분담 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올해 2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GTX-D 노선 강동구 경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강동구)
▲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올해 2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GTX-D 노선 강동구 경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강동구)

강동구는 GTX-D 노선 강동구 경유, 지하철 5호선 직결화,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 등 여러 교통 현안을 맞물려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관내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및 업무단지 조성으로 2025년 이후 강동의 인구는 5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교통 불편 해소가 필수적이다.

구는 GTX-D 노선 유치를 동부수도권 중심 강동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2020년에는 GTX-D 강동구 경유를 위한 자체 용역을 실시해 고덕·길동생태공원·천호역에 모두 경제성이 확보됐다는 결과를 도출한 바 있고, 현재 국토부가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사업은 서울시의 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비(2억 원)가 편성됨에 따라 예타 대상지 선정 협의를 앞두고 있고, 올해 3월 공사를 시작한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은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에서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30분 내로 이동하게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구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결국 교통”이라며 "최대 숙원과제인 교통복지 개선을 위해 직접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동북선·면목선 경전철 개통 앞두고…“교통 개선 통해 지역 발전”

▲ 신림선 경전철 개통 후 첫 주말을 맞아 서울 관악구 관악산역에 신림선 경전철이 들어오고 있다.
▲ 신림선 경전철 개통 후 첫 주말을 맞아 서울 관악구 관악산역에 신림선 경전철이 들어오고 있다.

성동구는 기존에도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었지만, 왕십리역에 GTX-C 노선을 유치하고 동북선 경전철 개통을 앞두면서 교통의 요지로 주목받고 있다.

왕십리역은 지난해 2월 국토부의 발표로 GTX-C 노선 신설이 확정되면서 2호선, 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2026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 등 총 6개의 노선이 정차하게 된다. 이로써 구는 왕십리역이 수도권 거대 환승역의 역할을 하며, 주요 인근 도시로의 통행 시간도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랑구도 교통사각지역 해소를 위해 면목선 경전철, GTX-B 노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에 힘쓰고 있다. 사업 추진이 확정된 GTX-B노선은 인천 송도서부터 서울역, 청량리, 망우역, 남양주 별내를 잇는다. 구는 내년 착공 예정인 GTX-B노선을 통해 중랑의 교통 인프라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는 면목선 경전철 개통도 관심거리다. 다만 면목선 경전철은 2021년 10월 예타에 착수했지만, 낮은 경제성 등 여러 이유로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성북구에는 동북선 경전철이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동북선은 왕십리역~제기동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 등 16개 정류장을 잇는 노선으로, 이 중 6개 정거장이 구에 자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내를 관통하는 4호선의 혼잡도도 일정 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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