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산업서 맞붙은 보일러 업계…공기청정시스템 소비자 관심↑

입력 2023-06-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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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산업을 대표하는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이 공조 산업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청정능력을 바탕으로 편의성과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을 앞세운 공기청정 시스템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3D 에어후드와 청정환기시스템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해 실내 공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인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 신제품을 출시했다. 에어 룸콘트롤러와 연동된 에어모니터를 통해 초미세먼지, 라돈,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감지, 자동으로 공기질을 관리한다.

전열교환기로 에너지를 재활용해 겨울철에는 67%, 여름철에는 24%의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전기쿡탑을 실내공기질 관리 시스템에 포함시켜 경쟁력을 강화했다. 새로 출시한 전기쿡탑으로 유해가스의 발생을 줄이고, 쿡탑과 연동된 3D 에어후드로 에어커튼을 형성해 요리매연의 확산을 막으면서 청정환기시스템과 연계한다.

귀뚜라미는 가정용부터 대용량 상업용 제품까지 라인업을 갖춰 공기청정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은 공기정화와 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면서 실내공기와 함께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고효율 환기청정 장치를 표방한다.

회사는 초미세먼지부터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각종 유해가스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악취까지 제거한다고 강조했다. 또 실내 공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알아서 정화해 주는 ‘자동청정 모드’와 전기세를 아껴주는 ‘절전청정 모드’ 등 사용 환경별로 시스템 구동 방식을 최적화한 운전모드를 갖췄다.

양사 모두 공기청정 시장에서 지속적 성장을 꾀하면서 경쟁을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의 공기청정 분야 매출은 지난해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으로의 확장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B2B, B2C 대상 판매 확대로 실적 상승을 노린다.

귀뚜라미는 고정밀 기술을 요구하는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와 반도체 공장 등 산업시설에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공급해 온 기업으로 검증받은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통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올해 100%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시장의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미세먼지가 주요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창문을 열지 않고도 자연환기 효과가 있는 공기청정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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