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국내 최초 ‘롱타입 각형 배터리·드라이 전극’ 양산 설비 투자 단행

입력 2023-06-09 09: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엔플러스가 전극 등 증가하는 이차전지 제품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 확충에 나선다. 특히, 이번 증설에는 국내 최초로 ‘롱타입 각형 배터리’와 차세대 ‘드라이 전극’의 양산 시설도 구비된다.

이엔플러스는 공시를 총 139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설비투자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총 3개층, 2,700㎡(약 816평) 규모로 확장·증축되는 이엔플러스의 신규 생산시설에는 △롱타입(600mm) 각형 배터리 △드라이전극 △일반 전극의 추가 생산 라인이 각 층마다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글로벌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배터리 폼팩터 중, 각형 배터리의 차지하는 점유율은 60~70%다. 특히, 각형은 전기차의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기술인 ‘셀투팩(Cell to Pack)’, ‘셀투샤시(Cell to Chassis)’ 기술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엔플러스는 이번 투자로 국내 최초 기존 각형 배터리 대비 2배 큰 롱타입 각형 배터리의 설비를 마련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습식 공정 대비 원가 및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드라이 전극의 양산 시설에도 선제적 투자를 단행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이엔플러스는 드라이 전극 제품과 관련해 해외 자동차 메이커와 공급 등을 논의 중이다.

또한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극 제품의 공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또 다른 고객사로의 납품이 예정돼 있다”며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2교대 풀가동 체제에 돌입해야만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설비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설비 투자는 현재 공급을 논의 중인 해외 배터리 기업 한곳의 수주 물량도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투자인 만큼, 한 층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시장 선점을 목표로 드라이전극의 양산 설비 구축도 선제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엔플러스는 지난 4월 이차전지 전문 벤처기업 ‘그리너지’로부터 전극 제품의 품질승인을 획득하고 납품을 개시한 바 있다. 당시 충·방전 테스트에서 이엔플러스의 전극이 적용된 이차전지는 1C 기준 99.8%, 5C 기준 94.5%의 충전효율을 기록해 타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시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00,000
    • -1.81%
    • 이더리움
    • 4,075,000
    • -3.11%
    • 비트코인 캐시
    • 600,000
    • -4.31%
    • 리플
    • 708
    • -2.21%
    • 솔라나
    • 206,100
    • -1.2%
    • 에이다
    • 626
    • -2.19%
    • 이오스
    • 1,103
    • -2.48%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3.59%
    • 체인링크
    • 19,090
    • -3.68%
    • 샌드박스
    • 593
    • -2.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