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는 ‘이미 여름’…더운 날씨에 아이스 커피·얼음 컵 불티

입력 2023-06-07 16:10 수정 2023-06-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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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빙수 경쟁에 이어 아이스 커피 할인…수요잡기 나서

스타벅스, 아이스 커피 판매량 12% 증가
편의점, 얼음 컵 수요 급증…한강 일부 매장서 품절도

▲초여름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한글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초여름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한글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아이스 커피, 얼음 컵 등 차가운 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는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해 상품 구색 강화에 나섰다.

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스타벅스 코리아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직전 동일 일수 대비 12% 늘었다. 본설렁탕의 냉밀면의 판매량은 지난달 한 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얼음과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도 잇따랐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얼음 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늘었다. 같은 기간 아이스크림의 매출은 12.4% 증가했다. 특히 한강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얼음 컵 판매량이 63.5% 급증했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품절을 겪기도 했다는 게 CU의 설명이다.

GS25 역시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얼음 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4% 늘었고 아이스크림 역시 매출액이 49.7%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얼음컵과 아이스크림 매출이 각각 40%, 30% 증가했다.

최근 30도를 웃도는 날씨로 인해 아이스 커피, 얼음 등을 찾는 수요가 가파르게 늘었다는 게 유통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특히 올해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차가운 식품을 찾는 수요가 예년보다 빨라졌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아이스 상품 구색 확대, 할인 경쟁에 나서는 등 여름철 소비 수요 잡기에 뛰어들었다.

▲모델이 세븐일레븐의 반값 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모델이 세븐일레븐의 반값 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아이스 커피 할인을 실시한다. 카카오페이머니로 ‘세븐카페’ 아이스 구매시 50% 현장 할인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카카오페이머니 반값 할인 시 세븐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기준 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 기본 할인에 SKT 멤버십, 세븐앱 구독권 30% 추가 할인 적용이 가능해 최저 580원에 구매 가능하다는 게 세븐일레븐의 설명이다.

편의점 CU와 GS25는 빙수 경쟁에 돌입했다. CU는 경상북도 청도군의 특산물인 홍시를 활용한 빙수를 내놨다. CU는 그간 수박, 딸기 등 다양한 과일을 활용한 빙수를 선보였지만 홍시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에 따르면 하절기 대표 상품인 빙수 출시 일정을 이른 더위로 인해 보름 정도 앞당겼다.

GS25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춘식이딸기빙수’를 선보였다. 춘식이딸기빙수는 편의점 상품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3’에서 가맹 경영주, 임직원들로부터 올해 히트 예감 상품 1위에 오른 메뉴다. 일반 빙수보다 더 곱게 간 얼음을 활용하는 등 특수 제조 방식이 적용됐다.

한편 이마트24는 이색 제품인 프로즌 위스키를 출시했다. 프로즌 위스키는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섀클턴을 비롯해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 오켄토션 쇼비뇽블랑 등이 대표적인 ‘프로즌 위스키’ 상품으로 꼽히는데 이마트24는 섀클런을 내세웠다. 알코올 도수가 40도이기 때문에 냉동실에 보관해도 얼지 않고 셔벗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빙과류 매출 성수기는 일반적으로 6월 하순 이후인데 올해는 2~3개월 빨라진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성수기에 앞서서 소비 수요를 잡기 위해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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