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50일 맞은 페이코인...크립토 시장 침체 속 깊어지는 고민

입력 2023-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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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50일 맞은 페이코인…국내 마케팅 물량 50만 개 푼다
비트겟·후오비 글로벌 거래소 상장에도 가격 하락 계속
한때 5000원 넘었던 페이코인 시세 60~80원 횡보

(사진제공=페이프로토콜)
(사진제공=페이프로토콜)

원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지 50일을 넘긴 페이코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후오비, 비트겟 등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한 이후에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침체 여파 속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다. 페이코인 측은 해외 결제 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 마케팅 물량 풀기에 나섰다.

페이코인 재단은 2일 미디엄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의 페이코인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일부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페이프로토콜 마케팅 지갑에 있는 일부 물량 50만 개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코인 관계자는 "2일 밝힌 유통 계획은 당월의 유통 계획이며, 마케팅 명목으로 국내 거래소에서의 프로모션을 위해 할당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페이코인은 국내에서는 △지닥 △비블록, 해외에서는 △비트겟 △후오비글로벌 △오케이엑스 △비케이엑스 등 총 6곳에서 거래되고 있다.

페이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가 결정된 이후 비트겟과 후오비글로벌 등 해외 글로벌 거래소에 잇따라 상장했지만,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시작된 크립토 윈터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상장만으로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1년 한때 5000원을 넘기며 K-코인 대장주로 꼽혔던 페이코인 시세는 4월 상장 폐지가 확정된 이후, 100원 아래를 맴돌고 있다. 한때 후오비 상장 소식에 130원대로 오르기도 했으나, 4월 20일 이후 코인마켓캡에서 한달 넘게 60~80원 대에 갇혀있다.

페이코인 측은 이런 상황에서 상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5월 9일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비트겟 상장 이후 아직 추가 상장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페이코인 관계자는 이투데이에 "대형 거래소 중심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중소형 거래소의 경우 오히려 상장 제안이 오고 있으나 실효를 따져보고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페이코인은 해외 결제 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분기 중 해외 결제 서비스 앱을 정식 출시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있다. 페이코인 측에 따르면 글로벌 앱 고도화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해외 결제앱은 페이코인을 포함한 메이저 코인 2~3종을 결제 코인으로 취급할 계획이다. 추가로 최대 15종의 메인넷 지갑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페이코인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각국의 규제 상황, 특히 KYC(고객확인) 프로세스가 까다롭다보니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느라 다소 딜레이될 수 는 있겠으나 예정대로 해외 진출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코인 운영사 페이프로토콜은 빗썸을 상대로 낸 거래 지원 종료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4월 14일 기각됐고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퇴출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DAXA·닥사)가 거래 지원 종료 이후 1년 이내 재상장을 하지 못하도록 새 가이드라인을 만든 터라, 당분간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에 입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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