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쌀값 좀 오르나…재고량 대폭 감소하고 재배면적 줄어

입력 2023-05-29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월 말 재고량 전년 대비 78% 감소 전망…"7~9월 쌀값 지난해 수확기보다 높을 것"

▲경기도 용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저온저장고에서 관계자가 벼 포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용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저온저장고에서 관계자가 벼 포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쌀 재고량이 대폭 감소하고 재배면적도 줄어들면서 쌀값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쌀값도 반등했고, 올해 단경기(출하기 전 공급이 없는 시기) 가격은 지난해 수확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이달 15일 20㎏ 기준 5만4555원(비추정 평균가격)이다. 80㎏으로 환산하면 17만8220원으로 지난해 수확기부터 이어진 산지 쌀값 하락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6월 쌀 관측'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확기 쌀 80㎏ 가격은 18만1918원이었고 이후 계속 떨어져 이달 5일에는 17만7304원을 기록했다.

쌀값이 반등한 가장 큰 원인은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량 감소다. 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재고량은 67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23.2%, 평년 대비 3.6% 감소했다. 재고가 줄어들면 가격이 올라야 하지만 가격 하락은 계속됐다.

산지 수급에 대한 불안 심리가 가격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농경연은 분석했다. 지난해 수확기 쌀 가격이 단경기보다 20% 이상 떨어져 시장 심리를 위축시켰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된다는 것이 농경연의 설명이다. 여기에 불안 심리에 따른 저가 출하도 쌀값 하락과 함께 재고량 감소로 이어졌다.

재고량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져 단경기 막바지인 9월 말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량은 4만8000톤까지 줄어들 것으로 농경연은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8.0%, 평년과 비교해도 24.4%가 적은 양이다.

이 같은 재고량 감소에 따라 앞으로 쌀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은 2022년산 단경기 가격은 지난해 수확기 가격인 80㎏ 18만2000원 선에서 0.6% 오른 18만3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올해 벼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70만6000㏊로 전년 대비 2.8%가 줄었고, 2018년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농경연이 산지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쌀값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업체의 비중도 올해 3월 상순 13%에서 이달 상순에는 32%까지 높아졌다. 산지 재고 감소와 벼 가격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농경연 관계자는 "시장 출하 목적 농가의 재고가 거의 없고, 산지유통업체 재고도 평년보다 감소했다"며 "원료인 산지 벼 가격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재고 감소로 쌀값 상승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4월 17조 던진 개미·12조 받은 외인·기관…'수급 대역전'이 빚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 승객 1명 태울때마다 781원 손실…적자 늪에 빠진 '시민의 발' [지하철 20조 적자, 누가 키웠나 ①]
  • 토레스·레이·싼타페 등 53만2144대 리콜…계기판·시동·안전벨트 결함
  • 돔구장·컨벤션·호텔이 한 자리에… 잠실운동장 일대 대변신 [서울 복합개발 리포트 ⑭]
  • 이란 "미국 휴전연장 발표 인정 못해⋯국익 따라 행동할 것"
  • ETF 덩치 커졌지만…괴리율 경고등 ‘확산’
  • '초과이익 늪' 빠진 삼성·SK⋯'노조 전유물' 넘어 '사회환원’ 필요성 대두 [노조의 위험한 특권下]
  • 출근길 추위 다소 누그러져...황사는 '여전' [날씨]
  • 오늘의 상승종목

  • 04.22 11: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50,000
    • +1.95%
    • 이더리움
    • 3,490,000
    • +2.23%
    • 비트코인 캐시
    • 670,000
    • +2.29%
    • 리플
    • 2,137
    • +1.42%
    • 솔라나
    • 129,200
    • +2.38%
    • 에이다
    • 375
    • +2.46%
    • 트론
    • 492
    • +1.23%
    • 스텔라루멘
    • 266
    • +3.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730
    • +1.58%
    • 체인링크
    • 14,050
    • +2.03%
    • 샌드박스
    • 118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