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이투데이DB)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수가 800곳 아래로 떨어졌다. 비대면 증권 업무가 늘어나면서 최근 1년새 40곳가량 줄어들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지점수는 78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835개보다 37곳 감소한 규모다.
지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증권으로 43곳에서 29곳으로 14개 축소됐다. △신한투자증권·유안타증권(5곳) △한화투자증권·교보증권(4곳) △한국투자증권(3곳) △NH투자증권·대신증권·IBK투자증권(2곳) 등도 지점수를 줄였다.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수는 2018년 1000곳을 밑돌기 시작한 뒤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과 맞물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확산하면서 비대면 증권 업무가 가능해진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증권사들이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추구하면서 임대료 절감, 고액자산가 거주 지역 중심으로의 증권사 통합 등도 지점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