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나를 정치현실로 내몰아” 박지원, 총선 출마 선언

입력 2023-05-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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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시기 채용 비리 혐의로 23일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저를 정치 현실로 나가게끔 박차를 가해주고 있다”며 22대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25일 박 전 원장은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어제 아침 부로 확실하게 정치로 나가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나를 그렇게 내몰아주는구나 생각했다. 그럼 가라는 대로 가야죠”라며 전날 경찰조사가 자신의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간 박 전 원장은 목포 출마설, 해남·완도·진도 출마설이 있었지만 출마 결심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영등포로 출마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영등포는 아니지만 하나 분명한 건 정치 현실로 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년간 제가 국정원을 떠나온 다음 1년을 기념해서 국정원에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 같다. 제 보좌관 두사람을 국정원 산하기관인 연구소에 연구위원으로 취업을 시켰는데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경찰에서 네 분이나 왔던데 경찰이 예의를 갖추는 게 제 손자가 아직 학교를 안 가고 있으니까 손자 학교 갈 때까지 기다려주고 저한테 설명을 하더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휴대전화 1대를 제외하곤 압수한 게 없다. 국정원장 할 때 쓰던 핸드폰이냐고 물어서 아니다 그 후에 쓴 것이다. 그것도 가져갈 필요가 없었다”며 “현 정부가 나를 정치 현실로 내몰고 있다”고 했다.

앞서 2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채용 관련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국정원장 비서실장실과 기획조정실 등에 대해서도 강제 수사에 나서 해당 의혹 관련 채용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 박 전 원장은 35대 국정원장 재임 당시인 2020년 8월 자신의 보좌관 출신 인사 2명을 국정원 유관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에 정당한 추천 절차, 서류 심사, 면접 등 없이 연구위원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2월 말 박 전 원장이 재임 시절 국정원의 원훈석(院訓石)을 국가안보법 위반으로 20년간 복역한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어깨동무체(신영복체)’ 등으로 임의 교체한 데 대해서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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