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이사장 “시장제도 개선…CFD 실제 거래주체 표기할 것”

입력 2023-05-23 10:38 수정 2023-05-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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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3일 차액결제거래(CFD)를 거래할 때 실제 거래주체를 표기하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유관기관 토론회’에서 “CFD 사건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CFD는 실제 투자 주체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공정거래 감시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CFD 매매 주문 시 증권사가 아닌, 실제 거래주체를 표기하도록 시장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불공정거래의 신속한 적발을 위해 시장감시 체계를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나날이 진화하는 불공정거래 양상에 대비하기 위해 감시체계를 선진화하겠다”며 “중장기에 걸친 주가조작 시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이상거래 적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혐의계좌들 사이의 연계성 추정기법을 다양화하는 한편, 매매패턴 분석 방법도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손 이사장은 “불공정거래 제보시스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제보자를 직접 면담하고 유관기관과 구체적인 내용을 신속히 공유하면서 더욱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시장을 감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이사장은 이번 주가급락 사태와 관련한 대응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문제가 된 8개 종목에 대한 매매내역 분석을 마치고 합동수사팀에 통보를 완료했다”며 “지금은 의심계좌들이 또 다른 불공정거래에 관여한 바는 없는지 추가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주가폭락의 기폭제가 된 CFD 계좌 전부를 빠르고 신속하게 조사하기 위한 조치로 CFD 특별점검단도 만들었다”며 “20명 규모의 시장감시 전문인력이, 총 4000개 넘는 계좌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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