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손실 줄었지만 구독자도 줄어...“광고로 수익성 확보할 것”

입력 2023-05-11 11:22 수정 2023-05-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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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전분기 대비 4억 달러 줄어
구독자 400만 명 감소...예상치 하회
아이거 CEO “장기 광고 포지셔닝에 낙관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에 월트디즈니 로고가 보인다.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에 월트디즈니 로고가 보인다. 뉴욕/AP뉴시스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부인 디즈니플러스(+)가 손실을 줄였지만, 구독자도 감소해 성장에 대한 불안감을 자아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N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회계연도 2분기(올해 1~3월)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18억 달러(약 28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2.7배 급증한 12억7100만 달러다.

디즈니+를 포함한 스트리밍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13% 줄어든 6억5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분석가 예상치인 8억5030만 달러를 크게 밑돈다. 전분기 대비로는 손실이 4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

적자 폭을 줄였지만, 구독자 수도 함께 감소했다. 디즈니+ 구독자는 전분기보다 약 400만 명 감소한 1억5780만 명을 기록했다. 앞서 분석가들은 1억6310만 명을 예측했다. 디즈니+의 가입자는 2분기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디즈니+는 광고 모델을 도입하고 광고 없는 버전의 가격을 월 11달러로 38% 인상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재무 성과를 개선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구독 수익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로 손실이 크게 줄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제 가입자 증가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광고 없는 디즈니+ 서비스의 가격을 다시 인상할 계획”이라며 “나는 장기적인 광고 포지셔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간 5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아이거 CEO는 올해 7000명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최근에는 2019년 디즈니+의 출시를 감독했던 마이클 폴을 비롯한 제품과 기술팀 대부분이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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