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 6가 일대 재개발 신통기획 확정…최고 39층 아파트 짓는다

입력 2023-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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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6가 104 일대 재개발 조감 (사진제공=서울시)
▲당산동6가 104 일대 재개발 조감 (사진제공=서울시)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당산동 일대가 한강의 자연과 도심의 활력을 품은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10일 서울시는 당산동 6가 104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가깝고 한강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지만 가늘고 긴 대지 형태와 주변 단지로 가로막힌 한강 조망 등 건축 배치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이런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면서도 한강 변의 입지적 강점을 살린 기획안을 마련해 주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에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이곳은 총면적 3만973㎡, 39층, 7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기획안은 우선 한강 변에 가까운 입지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한강으로 열린 통과 조망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인접 단지와 통경축을 연계하고 주변 지역 일조 침해를 최소화하면서도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층 탑상형(39층 내외)과 판상형(17층 내외) 주동을 혼합 배치했다.

한강 변에서 바로 보이는 대상지 양 끝 두 개의 탑상형 주동은 특화 디자인을 통해 상징적 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 특별건축구역 규제 완화를 적용받아 지역 여건에 맞춰 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대신 보이드·필로티 등 창의적 디자인을 도입한다. 이곳은 건축법에 따라 25층 수준으로 제한되지만, 특화디자인 도입을 전제로 39층까지 건축이 가능해졌다.

대상지 내에 있는 부군당은 보행이 활발한 당산나들목 부근에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이전 배치하기로 했다. 공원 연접부에는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산역과 한강 나들목을 이용하는 시민의 보행 편의와 가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담았다. 대상지 남측 경계부에 단차를 활용한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하고 주변 가로와 연계되는 개방공간 및 보행 동선을 확보해 열린 생활 가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과 도심이 만나는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열악한 대지 여건을 극복해 창의적 경관을 창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여건이 어려운 재개발지역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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