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수출 증가율 8.5%로 둔화…수입도 급감

입력 2023-05-09 15: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입 7.9% 감소…리오프닝에도 내수 부진 여전

▲1월 15일 중국 톈진의 한 항구에서 크레인이 선적 컨테이너를 들어올리고 있다. 톈진(중국)/AP연합뉴스
▲1월 15일 중국 톈진의 한 항구에서 크레인이 선적 컨테이너를 들어올리고 있다. 톈진(중국)/AP연합뉴스
지난달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고, 수입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2023년 4월 무역 통계(달러화 기준)에서 중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2954억2000만 달러(약 390조2498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8% 증가)를 소폭 웃돈다. 또한 중국 수출은 이로써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다만 증가 폭은 전월 대비(14.8%) 크게 둔화했다.

수입은 7.9% 줄어든 205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전년 동월을 밑돌았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 흑자는 90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82.3% 급증했다. 수입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무역 흑자가 대폭 늘었다.

수출의 경우 미국향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고, 최대 교역 상대국인 아세안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현저히 더뎌졌다.

대미 수출은 6.5% 감소한 430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9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밑돌았다. 아세안 수출은 4.5% 증가한 4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증가율(35.4%) 대비 크게 둔화했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와 개인용 컴퓨터(PC) 수출이 10~20%가량 줄었다. 노동집약적인 완구 부문은 전년 동월과 비슷했다.

수입은 대부분 국가에서 줄어들었다. △아세안 -6.3% △유럽연합 -0.1% △중남미-12.9% △미국 -3.1% △일본 15.1% △한국-26%이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입이 22.2% 줄었고, 원유 수입도 28.5% 감소했다. 자동차와 철강재 수입도 각각 40.9%, 31.2% 줄었다. 반면 농산물과 의약품 수입은 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입 감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폐지 이후에도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내수 경제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의 브루스 팡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계절적 요인에 더해 국내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약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내수 부진은 세계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의 경기 회복에 또 다른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5: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33,000
    • +1.55%
    • 이더리움
    • 4,657,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896,000
    • +1.59%
    • 리플
    • 3,091
    • +0.78%
    • 솔라나
    • 200,900
    • +1.01%
    • 에이다
    • 634
    • +1.6%
    • 트론
    • 427
    • -0.23%
    • 스텔라루멘
    • 360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80
    • -1.21%
    • 체인링크
    • 20,890
    • -0.24%
    • 샌드박스
    • 212
    • -1.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