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500선 턱걸이에 성공했다. 지수가 50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27일 이후 사흘만이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51포인트(1.32%) 오른 500.98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증시는 기업재고 급감과 소비지출 증가가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 소식이 국내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일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이 지수상승의 일등공신이었다. 외국인은 이틀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11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장 막판 매수로 돌아서며 닷새만에 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장중 매수와 매도를 넘나들다 결국 115억원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에서 21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내놓았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4.69%)와 운송장비부품(4.55%)이 급등했다. 또 방송서비스, 인터넷, 정보기기 등이 3%대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시장대비 선전했다. 반면 섬유의류(-2.07%)는 상승장에서 2% 넘게 하락했고 제약(-0.11%)도 소폭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3.13%), 서울반도체(-1.9%), 태웅(-0.21%), 차바이오앤(-4.08%)은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2.05%), CJ오쇼핑(4.94%), 소디프신소재(5.17%) 등은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정부가 나노 기술 분야에 2500억원 가까이 투입하겠다는 소식에 나노엔텍(6.7%)과 어울림정보(4.76%)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상한가 19종목 등 62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을 더한 300종목이 하락했다. 12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