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1년 만에 상승세…설탕, 전월比 17.6% 상승

입력 2023-05-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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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설탕과 육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이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2포인트(p)로 전월(126.5포인트) 대비 0.6% 올랐다.

품목군별로 설탕과 육류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고 곡물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38.6포인트) 대비 1.7% 하락한 136.1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와 호주의 수출 가용량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자국 경유 수출을 금지했던 유럽 국가들이 이를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한 것과 유럽 내 밀 작황이 양호한 것 역시 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는 남미 지역의 수확기가 도래하고 브라질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며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제 쌀 가격은 상승했다.

설탕은 전월(127.0포인트) 대비 17.6% 상승한 149.4포인트를 기록하며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인도와 중국에서 생산량 전망이 계속 하향하는 가운데 태국과 유럽연합(EU)의 생산량도 기대 이하로 예상되며 국제 공급량 부족이 우려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우량 증가로 수확이 지연됐고 국제 원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 역시 설탕 가격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유지류 가격의 경우 전월(131.8포인트) 대비 1.3% 하락한 130.0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공급과 주요 수입국의 수요가 모두 저조해 가격에 큰 변화가 없었다. 대두유는 아르헨티나의 생산 저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 많은 양의 대두 수확이 예상돼 가격이 하락했다.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도 전 세계 공급량이 충분하여 가격이 떨어졌다.

육류는 전월(113.0포인트) 대비 1.3% 상승한 114.5포인트를 기록했다. 소고기는 미국에서 도축용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아시아 국가들의 수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수출국에서 높은 생산비용에 따른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가금육은 여러 국가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라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의 경우 전월(126.8포인트) 대비 1.7% 하락한 124.6포인트를 기록했다. 분유 가격은 지속적인 국제 수입 수요 부진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지분유는 중국의 수입 증가와 뉴질랜드의 일시적 공급 감소로 인해 가격 하락이 다소 제한됐지만, 탈지분유는 서유럽에서 공급이 증가하며 가격이 더욱 하락했다.

치즈 가격은 서유럽의 일시적인 우유 공급 증가로 치즈 생산이 늘어나면서 수출 가용량이 확대돼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버터 가격은 공급 증가와 수요 증가가 맞물려 큰 변동이 없었다.

FAO는 2022~2023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8460만 톤(t)으로 2021~2022년도 대비 1.0%(283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2023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8010만t으로 2021~2022년도 대비 0.7%(2060만t)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5500만t으로 2021~2022년도 대비 0.2%(14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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