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미국 투자 계획 또 확대⋯2035년까지 2500억달러 투입 [마켓핫]

입력 2026-07-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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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300억달러 증액
이번엔 500억달러 재차 늘려
AI 메모리 수요ㆍ미 정부 기조에 부응
SK하이닉스 美 상장 하루 전날 발표

▲마이크론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론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9일(현지시간)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생산 국내 확대 기조에 발맞춰 2035년까지 미국에 2500억달러(약 377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 팹 콘트리트 타설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론은 당초 미국 내 17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6월 투자액을 2000억달러로 300억달러 증액했고, 이번에 다시 500억달러를 추가한 것이다.

마이크론의 확대 투자 계획의 핵심은 뉴욕주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캠퍼스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보다 25% 이상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뉴욕 공장과 함께 아이다호 및 버지니아 사업 확장을 통해 미국 내에서 9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해외 반도체 생산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성장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제조를 자국 내로 유치하는 것을 핵심 산업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말까지 전 세계 반도체의 40%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으며, 마이크론도 이에 부응해 D램의 40%를 미국 내에서 만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의 10일 나스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하루 앞두고 투자 확대 계획을 공개한 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AI 메모리 시장 경쟁에서 경쟁사를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 소식에 마이크론은 뉴욕증시에서 4.52% 상승 마감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 마이크론은 올 들어 이미 200% 이상 급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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