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믿고 투자”…동료 가수, 주가조작 피해 호소

입력 2023-04-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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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세력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를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동료 가수가 등장했다.

26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가수 A 씨는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세력에게 돈을 맡겼다. 그는 주가조작 일당이 자신의 계좌를 다 가지고 운영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몰라 팔 수도 없다고 했다.

주가조작 일당들은 2020년부터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통정거래를 했다. 거액 투자자한테는 노트북을 지급하고 원격으로 본인들이 대신해서 주식 매매를 했다.

통정거래는 매수할 사람과 매도할 사람이 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일정 시간에 주식을 서로 매매하는 것이다. 마치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처럼 보여 증권거래법상 이를 금지하고 있다.

주가조작 일당은 투자 종목과 신용거래 등 투자방법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면서 상당수의 투자자가 폭락 이후 관련 사실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완전히 사기당한 기분”이라며 “창정 씨 좋아하고 창정 씨랑 전화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했다. 자기들한테 맡겨 놓으면 불려주겠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그는 “(처음에 돈이 급격히 불어났을 때는) 그냥 어떻게 해서 이렇게 돈을 벌지? 이런 생각은 했었다. 어떻게 이렇게 돈이 잘 벌리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뉴스룸’은 최근 금융당국이 조사 중인 주가조작 사건에 임창정이 연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임창정은 자신은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를 맡기고 대리 투자를 했을 뿐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또 임창정은 “빚이 한 60억 생겼다. 내일 당장 우리 걸그룹 일정 진행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 회사 식구들 이번 달에 월급도 줘야 하는데 다 빠그라졌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관련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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