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고추 말리는 공항? 가소롭다” vs 윤희숙 “꼰대”

입력 2023-04-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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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번엔 윤희숙 저격 “정치권서 기웃대지 마라”
윤희숙 “후배지만 엄연한 정치인...응석이라니”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 남구 희망교 좌안 신천둔치에서 열린 푸른 신천숲 조성 기념 식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0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 남구 희망교 좌안 신천둔치에서 열린 푸른 신천숲 조성 기념 식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05. lmy@newsis.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에 비판적 의견을 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그 입 이제 다물고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 전 의원은 “꼰대 기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지 마라”며 응수했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SNS에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까지 사퇴했던 사람이 조용히 반성하며 사는 줄만 알았더니 요즘 부쩍 언론에 나타나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항공정책과 국토균형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근무했던 소소한 그 경력으로 TK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 운운하며 폄하하고 떠드는 것은 가소롭기도 하고 기막히기도 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총선과 개각이 다가오니 또 설치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TK신공항을 이상한 인터뷰어와 함께 비아냥대는 그 말은 용납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입 이제 그만 다물고 더 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윤 전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역에 다 공항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 공항 만들어 놓으면 어마어마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전에 무안 동네 주민이 고추 말리는 사진이 굉장히 화제가 됐다.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희숙 전 의원(전 KDI 교수)이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경제'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희숙 전 의원(전 KDI 교수)이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경제'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홍 시장의 저격에 윤 전 의원은 이내 자신의 SNS에 ‘사실관계를 바로 잡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땅투기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했다는 말을 두 번째로 하시는데, 검사까지 하신 분이 사실관계의 중요성을 모르실 리가 없으니 이쯤 되면 교묘한 의도적 왜곡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당시 본인과 가족의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12명 중 도의적 책임을 진 유일한 사람으로서 저는 제 사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TK신공항에 대해 평생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제가 방송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예비타당성 기준을 완화하는 번개 같은 여야협치로 인해 전국이 총선 공사판이 될 우려에 대해서였다”고 반박했다.

이에 윤 전 의원은 “제가 후배이지만 엄연한 전문인이며 정치인인데, ‘응석’이라니요”라며 “입 다물고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말아야 할 사람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걸 제발 깨달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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