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에…'커팅맨' 배치·버스 추가 투입

입력 2023-04-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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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지옥철'로 악명 높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역사 인력을 투입하고 버스를 추가 투입한다. 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새로운 교통수단인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포골드라인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김포골드라인은 경기 양촌역∼김포공항역 10개 역 23.67㎞ 구간을 운행하는 무인운전 방식의 경전철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출자한 자회사 김포골드라인운영이 위탁 운영사다.

김포골드라인 역사 내 혼잡도를 관리할 수 있게 혼잡 시간대 탑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는 '커팅맨' 등 서울교통공사의 자체 인력을 이른 시일 내 배치한다. 해당 인력은 역사 내 이동동선 분리, 환승구간 안내 등의 업무도 맡는다.

김포골드라인의 승객을 분산하는 대체 수단인 버스 추가 투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버스인 3000번(강화터미널∼신촌역)은 7회, M6117번(양곡터미널∼서울역)은 2회 늘려 운행한다.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셔틀버스도 관계 기관과 협의해 운영할 방침이다. 향후 수요에 따라 추가 증차도 고려한다.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은 버스전용차로를 조속히 설치할 계획이다. 운영방식, 운영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및 김포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에도 협력한다. 현재 김포시와 인천시 간 이견으로 5호선 세부노선 확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대광위 등 관계기관에 세부노선이 확정될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40인 이상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검토한다. 수륙양용버스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시는 김포아라뱃길과 서울항 등을 연계하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수륙양용버스는 김포를 출발해 한강공원 선착장까지는 한강을 이용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는 도로를 이용해 환승없이 직결로 운행 가능한 수단이다. 예상 운행 노선은 '김포~고촌(한강 입수)~서울주요구간', '김포~백마도 통과.신곡수중보 우회~한강 입수~서울주요구간', '김포~서울주요구간' 등이다.

시는 관련 법제도와 기반시설 검토 등을 거쳐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김 시장과 통화해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매우 시급한 사안인 만큼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경기·인천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으로서 수도권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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