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24조 원 투자…2030년 글로벌 ‘톱3’ 노린다

입력 2023-04-11 16:08 수정 2023-04-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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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전기차에 24조 원 투자
전기차 산업 고도화 및 車 산업 혁신 역할 강화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29년 만에 국내 신공장
연구개발, 부품사 지원까지…산업 전반 역량 제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경기도 화성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의 국내 공장 건설은 29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 산업 역량 강화…2030년 글로벌 판매 ‘톱3’ 거듭난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기공식과 함께 밝힌 투자 계획은 전기차 분야의 국내 생산·수출 확대 및 연관산업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진행된다. 투자 금액 24조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부담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전기차 산업 고도화 등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은 2030년 151만 대(수출 92만 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 대로 계획하는 등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국내 전기차 생산-연구개발-인프라-연관산업 등의 선순환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한다. 전기차 전용 공장은 약 3만 평 부지에 1조 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지어진다. 양산 시점에는 연간 15만 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향후 생산 능력 확대도 검토한다.

기아는 신설 공장에서 2025년에 선보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라인업의 최초 모델 중형 사이즈의 ‘SW(프로젝트명)’를 생산한다.

신설 공장 내 산업용 로봇 등은 국산 지능형 로봇으로 설치돼 설비 국산화율이 99%에 이르며, 공장 설비 투자비의 대부분이 국내 기업으로 돌아가 국내 경제 및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에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며 기아는 올해 EV9을, 현대차는 2024년 아이오닉 7을 출시할 계획이다.

새 플랫폼·전기차 성능 강화 등 R&D에도 집중 투자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협력사와 함께 국내 기술 개발도 활성화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제품 다양화는 물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증대 △차세대 플랫폼 확보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고도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상품성을 강화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E-CQV)를 설립해 안정적인 충전기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또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000기를 구축해 초고속 충전사업을 전개한다.

아울러 전동화 시대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한 5조2000억 원 규모의 ‘新 상생협력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뿌리인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대통령실은 입장 자료를 통해 “정부는 국내 전기차 시설 투자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 촉진에 걸림돌이 되는 사항들도 신속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현재의 5배로 확충하고, 글로벌 전기 차 생산 수출 허브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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