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9m ‘태풍급 강풍’에 진화 어려움…강릉 산불 민가로 확산

입력 2023-04-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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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현재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11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현재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태풍급 강풍에 확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를 최고 비상 단계인 3단계로 올렸지만 강풍으로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43분쯤 강릉 산불과 관련해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에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소방 대응 1단계는 1개 시군구 자원으로,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으로 대응한다.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된다.

소방당국은 현재 소방력 23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다. 진화차 12대, 소방차 29대 등 장비 46대를 투입했다.

산불진화헬기 투입도 고려했으나, 순간 최대풍속 초속 29m의 강풍이 불면서 투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산림청의 산불진화헬기 1대도 강풍 탓에 대기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이 확산하자 강릉시는 인근 지역인 경포동 10·11·13·15·17통 주민들에게 강릉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25명의 주민이 강릉아레나로 대피한 상태다.

인근 리조트 등 숙박 시설 투숙객 일부도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오전 8시 30분쯤 난곡동 4번지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에 따르면 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리면서 발생한 불씨가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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