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스쿨존 음주 운전자 구속…9살 승아 양 오늘 발인

입력 2023-04-11 06:51 수정 2023-04-11 06: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는 초등생 숨지게 한 대전 스쿨존 음주 운전자 (연합뉴스)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는 초등생 숨지게 한 대전 스쿨존 음주 운전자 (연합뉴스)

대전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음주운전 사고로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를 받는 전직 공무원 A(66)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유족에게 죄송하다"며 "아이들을 치지 않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8일 오후 2시 21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의 탄방중 인근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6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를 덮쳤다. 이 사고로 길을 걷던 배승아(9) 양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고 다른 9∼12세 어린이 3명도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지인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소주를 반 병가량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다.

뉴스1에 따르면 배 양의 발인은 오늘(11일) 빈소가 마련된 대전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날 오전 8시 30분 엄수된다. 배 양의 유족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음주운전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20,000
    • +1.4%
    • 이더리움
    • 4,757,000
    • +5.88%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1.9%
    • 리플
    • 753
    • +0.8%
    • 솔라나
    • 207,400
    • +6.36%
    • 에이다
    • 683
    • +3.64%
    • 이오스
    • 1,178
    • +0.68%
    • 트론
    • 173
    • +1.17%
    • 스텔라루멘
    • 166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00
    • +4.22%
    • 체인링크
    • 20,710
    • +1.82%
    • 샌드박스
    • 669
    • +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