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 이어갈 듯… 변동성은 커져"

입력 2023-04-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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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상승률 둔화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딜 전망
국제유가 및 공공요금 관련 변동성은 확대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한국은행은 4.2%를 기록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예상대로 상당폭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도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이지만,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인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강조했다.

한은은 4일 오전 8시 30분 본관 15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2월 전망 당시 예상한 대로 상당폭 낮아졌다"면서도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해 말 이후의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석유류가격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가공식품가격 상승률도 2021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높아지다가 둔화하기 시작했다.

다만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집세 및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졌으나 근원상품, 공공서비스 및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폭이 다소 확대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김 부총재보는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중 목표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중반까지 지난해 큰 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원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지겠으나 둔화 속도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불안 및 경기둔화 우려 증대로 상당폭 하락했다가 최근 OPEC+의 추가 감산 결정으로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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