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아들, 학폭위에 9줄짜리 반성문 제출...‘성의없음’ 지적

입력 2023-04-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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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로 6문장 써서 제출
성의 없다는 지적에 두 번째 사과문 작성

▲정순신 아들이 학폭위에 제출한 첫번째 사과문. (사진제공=민형배 의원실)
▲정순신 아들이 학폭위에 제출한 첫번째 사과문. (사진제공=민형배 의원실)

자녀 학교 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부실 사과문을 제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교육위원회 소속인 무소속 민형배 의원실이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모군은 2018년 민족사관고등학교 학폭위에 2차례 서면 사과문을 제출했다.

첫 번째 사과문은 A4 용지 3분의 1 정도를 채운 9줄로, 총 6문장이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정군은 사과문에서 “한때 꽤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제가 피해자에게 배려하지 않고 했던 말들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썼다.

당시 학폭위원들은 “서면 사과문을 A4 용지 3분의 1 정도로, 제대로 된 서식 없이 써서 왔다”며 ‘성의 없음’을 지적했다.

첫 사과문은 학폭위가 처음 열렸던 2018년 3월 22일과 강제전학 처분에 불복해 재심이 이뤄진 5월 28일 사이 작성됐다.

내용 부실 지적에 정군은 같은 해 8월 15일 좀 더 긴 내용으로 두 번째 사과문을 작성해 다음 날인 16일 담당 교사에게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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